애플이 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아이폰 생산을 감축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 14 시리즈의 올해 생산량을 9000만개에서 8700만개로 줄였다고 전했다.
이번 애플의 아이폰 생산량 축소는 스마트폰 수요 감소가 1차 원인으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크게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이후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
애플은 해당 보도에 대해 고급 모델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다만 앞서 애플 위탁생산전문업체인 폭스콘은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해 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근절해 가능한 한 빨리 최대 생산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