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한덕수 "경찰 수사 과정, 직접 보고받지 않고 언론 통해 알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새롬 수습기자
입력 2022-11-07 18: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경찰의 수사와 관련해 "직접 보고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용산경찰서 압수수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직접 보고받는 건 없으나 언론을 통해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이 "용산경찰서 정보보고 허위 작성 의혹 등 이태원 참사 관련 책임자들의 증거인멸이 우려된다"고 하자, 한 총리는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하며 사후 면밀히 조사하는 팀들이 있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양 의원이 특수본의 용산경찰서장실 압수수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그런 절차적 문제를 저에게 보고하진 않는다"며 "특수본은 지금 독립적으로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소방당국이 경찰에 15차례 현장지원을 요청했으나 묵살된 소방당국과 경찰 간 불협화음에 대해 알고 있냐"는 양 의원의 질문에 "지금 진행되는 수사에 대해서 제게 직접 보고하고 그런 건 없다"며 "언론을 통해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양 의원이 "김백겸 이태원 파출소 경사가 참사 현장서 목이 다 쉬도록 도와달라 하며 경찰관으로서 소명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 오열한 것 보셨냐"고 묻자, 한 총리는 "직접 보지는 못하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총리는 각 부처를 다 총괄하시는 분인데 상황 파악도 거의 못하시는 것 같다"며 "남 얘기 하시듯 말씀하실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한 총리를 질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