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만 돌아왔던 6·25 참전용사…70년만에 딸 곁으로

송병선 하사 유해[사진=국방부]


6·25전쟁 당시 ‘하진부리 부근 전투’에서 전사, 손톱과 발톱만 돌아왔던 고(故) 송병선 하사의 유해가 70여년 만에 추가로 확인됐다.
 
8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강원도 평창군 신리에서 발굴됐던 유해의 신원이 송 하사로 확인됐다.
 
고인은 20세에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뒀고, 둘째가 갓 돌을 넘긴 1950년 12월 8일 입대해 국군 7사단 3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신원 확인 소식에 장녀 송효숙씨는 “전쟁 당시에는 아버지의 손·발톱만 돌아와서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영영 못 찾을까 싶어서 기도를 많이 했다”며 “국가와 국방부가 찾아주니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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