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15일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에서 “매우 중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JD밴스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유세 현장에서 “내일의 매우 중요한, 심지어 중대한 선거-나라를 구하는 선거를 저해하지 않기 위해, 나는 11월 15일에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매우 중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우리가 하원을 되찾을 것”이라며 “우리는 상원을 되찾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을 되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2024년에 우리의 웅장한 백악관을 되찾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되찾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유세에 등장해 “나는 아주, 아주 아마 다시 할 것이다. 준비하세요”라고 언급하며 대선 출마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매우 중대한 발표’란 대권 출마일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는 지난 수개월간 대선 출마를 노려왔다”며 “그러나 수많은 그의 측근들과 공화당 지도부는 그에게 공식적인 (출마) 발표를 중간선거 이후로 미룰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번 중간선거는 오는 2025년 열리는 대선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를 찾아 유세를 함께 한 데 이어 뉴욕, 메릴랜드 등을 방문하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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