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끝자락, 참 다사다난하다. 탁 트인 풍광을 마주하며 어지러운 마음을 다스리고 싶어진다.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니 불현듯 한 곳이 떠오른다. 충북 제천으로 가야겠다. 광활한 청풍호는 물론, 아직 가을옷을 벗지 않은 옥순봉의 풍광을 보며 그간의 시름을 훌훌 털어버리리라.
◆청풍호를 가로지르는 방법
지난 1985년, 충주 다목적댐을 건설하면서 인공호수 '청풍호'가 조성됐다. 면적 67.5㎢에 저수량 27억5000t. 국내 최대 인공 호수인 소양호 뒤를 잇는 규모다.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 단양군에 걸쳐 있는 이 호수를 제천에서는 청풍호로, 인근지역 충주에서는 충주호로 부른다.
청풍호의 수려한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자연 전망대도 있다. 바로 비봉산(531m)이다.
비봉산은 봉황이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청풍호 한가운데 우뚝 솟은 비봉산 정상에 오르면 봄빛 머금은 푸른 호수와 아름다운 산자락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청풍호를 가로지르는 방법
지난 1985년, 충주 다목적댐을 건설하면서 인공호수 '청풍호'가 조성됐다. 면적 67.5㎢에 저수량 27억5000t. 국내 최대 인공 호수인 소양호 뒤를 잇는 규모다.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 단양군에 걸쳐 있는 이 호수를 제천에서는 청풍호로, 인근지역 충주에서는 충주호로 부른다.
비봉산은 봉황이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청풍호 한가운데 우뚝 솟은 비봉산 정상에 오르면 봄빛 머금은 푸른 호수와 아름다운 산자락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등산은 자신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걱정할 필요 없다. 2019년 3월 개장한 청풍호반 케이블카에 몸을 실으면 그만이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일반 캐빈 33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가 시간당 1500명을 실어 나른다. 4면이 유리인 일반 캐빈도 스릴 만점이지만, 바닥까지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은 더 아찔하다.
이 케이블카를 타면 정상까지 9분 만에 올라간다. 내륙에서 산과 호수를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여행객에게 인기 만점이다.
청풍호 비봉산 정상에 서면 사방이 짙푸른 호수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 둥둥 뜬 섬에 올라 아래를 굽어보는 기분이 든다.
일반 캐빈 33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가 시간당 1500명을 실어 나른다. 4면이 유리인 일반 캐빈도 스릴 만점이지만, 바닥까지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은 더 아찔하다.
이 케이블카를 타면 정상까지 9분 만에 올라간다. 내륙에서 산과 호수를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여행객에게 인기 만점이다.
청풍호 비봉산 정상에 서면 사방이 짙푸른 호수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 둥둥 뜬 섬에 올라 아래를 굽어보는 기분이 든다.
◆옥순봉에 걸린 가을 끝자락
가을의 끝이 옥순봉에 살포시 걸렸다.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해서 옥순봉이라 이름붙었다.
제천 10경 중 제8경이자 대한민국 제48호 명승지인 이곳 옥순봉은 기암괴봉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청풍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옥순봉 휴게소에서 전망대까지 5분 정도 올라가면 그 수려한 산세와 힘찬 봉우리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연산군 때 김일손은《여지승람》에, 이중환은《산수록》에 이곳의 뛰어난 경치를 칭송했다.
퇴계 이황선생이 단양군수로 재직하며 청풍군수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했지만 거절당해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問:단양의 관문)이라고 새긴 일화는 꽤 유명하다.
가을의 끝이 옥순봉에 살포시 걸렸다.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해서 옥순봉이라 이름붙었다.
제천 10경 중 제8경이자 대한민국 제48호 명승지인 이곳 옥순봉은 기암괴봉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청풍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옥순봉 휴게소에서 전망대까지 5분 정도 올라가면 그 수려한 산세와 힘찬 봉우리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연산군 때 김일손은《여지승람》에, 이중환은《산수록》에 이곳의 뛰어난 경치를 칭송했다.
퇴계 이황선생이 단양군수로 재직하며 청풍군수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했지만 거절당해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問:단양의 관문)이라고 새긴 일화는 꽤 유명하다.
많은 문인과 화가가 사랑한 옥순봉의 산세는 해발 283m의 낮은 산으로,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정비가 잘 돼 있고 산행하기에도 무리가 덜하다.
유람선을 타고 옥순봉과 그 옆 구담봉의 석벽을 조망하는 것도 옥순봉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지난 2021년 10월 22일 개장한 옥순봉 출렁다리의 도움을 받아 옥순봉을 가까이에서 눈에 담을 수 있다.
길이 222m, 너비 1.5m의 연결다리와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로드 등이 조성돼 있어 호반과 옥순봉을 두루 둘러보기 좋다.
정비가 잘 돼 있고 산행하기에도 무리가 덜하다.
유람선을 타고 옥순봉과 그 옆 구담봉의 석벽을 조망하는 것도 옥순봉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지난 2021년 10월 22일 개장한 옥순봉 출렁다리의 도움을 받아 옥순봉을 가까이에서 눈에 담을 수 있다.
길이 222m, 너비 1.5m의 연결다리와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로드 등이 조성돼 있어 호반과 옥순봉을 두루 둘러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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