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 '타일랜드 코믹콘 2022' 웹툰 스폰서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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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11-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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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원작 IP-태국 현지 IP로 만화 팬 호응 이끌어"

태국 코믹콘 현장[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타일랜드 코믹콘 2022' 행사에 카카오웹툰 태국이 유일하게 공식 웹툰 스폰서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웹툰 태국은 카카오엔터가 지난해 6월 운영하기 시작한 글로벌 웹툰 플랫폼이다.

2014년부터 열린 타일랜드 코믹콘은 대규모 만화 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태국 대표 문화 행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올해 행사는 디즈니·빌리빌리·반다이·캡콤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총 79개 콘텐츠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약 7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카카오웹툰은 행사장에 부스도 마련했다. 부스는 카카오웹툰 브랜드와 대표 지식재산권(IP)을 체험할 수 있는 형태였다. 올해 참가한 K-웹툰은 전 세계 142억뷰를 기록한 슈퍼 IP '나 혼자만 레벨업'과 대형 로맨스 판타지인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과 '접근불가 레이디' 등 총 세 개 작품이다. 방문객은 총 3000여명에 달했다.

부스에서는 태국 현지에서 발굴한 로컬 프리미엄 IP들도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러브 데스티니'는 태국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카카오엔터 자회사 슈퍼코믹스스튜디오가 제작한 로컬 웹툰이다. 태국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순턴푸의 문학 작품을 현대적으로 웹툰화한 '프라아파이를 사랑에 빠지게 하는 방법'과 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의 영웅담을 토대로 한 '어느 날,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 그룹 리더가 사라졌다'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코믹콘에는 현지 코스튬 플레이어를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현지 코스튬 관련 인기 인플루언서인 타메스 멜로스가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의 남주인공 칼리토스 레굴루스를 코스프레 했다. 어니스 히메는 여주인공 페넬로페 에카르트의 장신구와 복장을 30여일간 연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 현지 작가·웹툰 스튜디오와 드로잉쇼와 워크숍, 토크쇼도 진행됐다. 행사 중에는 창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꾸려진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태스크포스(TF)인 피콕(P.CoK, Protecting the Contents of Kakao Entertainment)의 활동도 소개됐다. 현재 방콕에는 카카오엔터와 주태국 한국문화원이 함께 마련한 'K-웹툰 전시회'도 진행 중이다.

현양원 카카오엔터 태국 법인장은 "K-웹툰 전시회와 타일랜드 코믹콘 2022 행사 모두에서 K-웹툰을 향한 동남아 지역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K-웹툰 론칭은 물론 현지 창작자와 협업한 로컬 프리미엄 IP 발굴을 적극 진행하고 있으며, 우수 IP를 활용한 2차 창작 사업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 그 결과물들을 차례차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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