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AI 탑재 전자담배 '릴 에이블'로 1위 수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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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11-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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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KT&G '릴 에이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KT&G가 릴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4년 만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궐련형 전자담배를 선보이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KT&G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릴 에이블(lil AIBLE)'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lil AIBLE PREMIUM)'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오는 16일부터 판매한다. 

이번 신제품은 '스마트 AI' 기술을 담았다. 흡연자 습관과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흡연 환경을 제공한다. 디바이스 하나로 3가지 종류의 전용 스틱 '에임'(AIIM)을 사용할 수 있다. 

릴 에이블은 △버튼 하나로 디바이스 작동 자동 △가열과 청소 불편 해소 △3회 연속 사용 등 기존 제품의 단점을 대거 보완했다. 

프리미엄 모델은 기존 모델 기능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전용 앱과 연동하면 기기에서 메시지나 전화 알림, 날씨 같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KT&G는 2017년 11월 첫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인 '릴 솔리드'를 출시했고 2018년 11월 릴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릴 에이블은 4년 만에 출시하는 신규 디바이스다. 2020년 9월 '릴 솔리드 2.0'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등장한 신제품이다. 

KT&G는 이번 신제품을 필두로 전자담배 시장 1위 수성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KT&G는 올해 2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올 3분기 기준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스틱 기준)은 48.5%다.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 수준에서 2025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비중 50% 달성'이라는 주주 제안을 받았고 이는 곧 우리의 목표"라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지속 성장에 릴 하이브리드가 기여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위 수성은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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