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3분기 영업이익 1조3579억원...자회사 호실적 힘입어 전년比 113%↑

㈜GS가 올해 3분기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국제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영업 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운다는 방침이다.

㈜GS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3845억원, 영업이익 1조357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3%, 112.6% 증가한 규모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계 실적은 매출액 21조6343억원, 영업이익 4조1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5%, 125.0% 늘었다.

주요 계열사 중 GS칼텍스는 16조4388억원의 매출과 817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106% 증가한 규모다. 유가와 정제 마진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GS에너지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조8397억원, 영업이익 957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86%, 137% 늘었다. ㈜GS 측은 “전력집단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들의 영업 호조와 GS칼텍스로부터의 지분법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GS EPS는 3분기 전력도매가격(SMP)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매출액 6989억원, 영업이익 1943억원의 실적을 썼다. GS E&R 역시 SMP와 연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6440억원의 매출과 5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반면 GS리테일은 프레시몰 운영, 신성장 동력 사업 등에서 관련 비용이 증가해 작년 3분기보다 16% 감소한 8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S글로벌도 제조 부문 업황 회복 지연에 따른 신규수주 부진으로 인해 같은 기간 34% 줄어든 1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GS 측은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들어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등 영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GS타워[사진=GS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