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하며 4일 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3시 31분쯤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군은 미사일 발사 속도와 비행거리, 고도 등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이던 지난 2∼5일 약 35발을 발사한 후 나흘 만이다.
이날은 우리 군 단독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 사흘째 되는 날이다. 지난 7일 시작한 태극연습은 10일 끝난다. 북한은 그간 각종 매체를 동원해 "컴퓨터 모의훈련이라고 해 그 침략적·공격적 성격과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태극연습에 반발해왔다.
미국에서는 미국 의회 권력 구도를 결정짓는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발사일 기준으로 총 38회에 걸쳐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을 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SRBM을 발사했다. 이날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