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안평환 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1)이 제2순환도로에서 친환경자동차 운전자들이 통행료 감면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광주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9일 군공항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16년 7월부터 제2순환도로 유료구간을 통행하는 친환경자동차는 광주시 조례에 따라 통행료 감면 50%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행료 감면을 받으려면 별도의 친환경자동차 인증카드를 발급 받아야 하고 하이패스를 통한 감면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안 의원은 “광주와 같이 도심에서 유료도로를 운영하는 대구시는 별도의 조치 없이 하이패스를 이용해 100%감면 받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자료에 따르면 광주의 등록차량수는 71만 889대이고 통행료 감면을 받을 수 있는 친환경차는 8919대로 전체의 1.25%다.
지난해 1년 동안 제2순환도로에서 하이패스를 통행한 차량은 5968만5251대다.
안 의원은 “통행료 감면액을 대당 600원으로 추산하면 연간 4억4764만원을 감면 받을 수 있고 요금소를 통해 현금으로 감면 받은 2억2500만원을 빼면 순수 감면 예상액은 2억2264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탄소를 배출하는 내연기관차는 하이패스로 편하게 가지만 친환경차량은 할인을 받기 위해 정차해야 하는데 이는 부당하다”면서 “광주시는 하이패스를 통해서도 통행료를 감면받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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