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예술 데이터 활용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예술위는 10일 “데이터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예술현장 디지털 활용역량 및 기반 강화에 앞장서며 새로운 예술생태계 지원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 예술 데이터 활용해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 찾는 ‘예바세’ 공모전 개최
예술위는 ‘제3회 예술데이터가 바꾸는 세상(이하 예바세)’ 공모전을 개최하여 문화예술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기획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지난 2020년부터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예바세’ 공모전을 추진해왔으며, 1·2회 공모전을 통해 총 64건의 아이디어를 발굴한 바 있다. 이 사업은 그간 데이터 기반 활동이 생소했던 문화예술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예술 데이터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3회를 맞이하여 전문가 멘토링을 두 차례로 확대하고, 데이터 활용사례 교육을 진행하는 등 참가자 대상 심층적인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번 공모전은 9월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하여 1차 서류평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지난 3일 총 14팀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대상은 은둔형 외톨이를 위한 문화복지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한 ‘숲지기’팀이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예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작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아이디어가 다수 발굴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예술 데이터 활용 분야에서 밝은 미래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공모전 아이디어가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도록 ‘후속 성장지원’ 신설
예술위는 더 나아가 ‘예바세’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가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후속 과정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시작한다.
‘예술서비스 후속 성장 지원사업(이하 후속지원)’은 지난 2년간 개최한 ‘예바세’ 수상팀 중 공모전에 제안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현재 서비스를 개발 중이거나 창업을 계획 중인 팀에게 마중물 지원을 추진한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서비스 개발과정까지 전 단계에 걸친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예술현장의 자생력을 높이고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9월 신청서를 접수해 1차 서류평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4팀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대상은 문화시설 관람객 설문조사 및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인 ‘뮤지폼 서비스’를 제안한 ‘창의공작소’팀이 수상했다.
사업을 추진한 예술위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예술활동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지원방식을 다각화하겠다”고 전하며, “데이터 수요와 가치가 계속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예술현장이 미래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원이 사업 필요성에 대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재참여 의향에 대한 문항에서도 100%가 ‘재참여’ 의향을 밝혀, 데이터 활용 예술분야 성장에 대한 예술 현장의 높은 호응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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