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미국서 배터리용 탄산리튬 확보…IRA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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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2-11-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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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인 탄산리튬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 탄산리튬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6월 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6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생산하는 연 1만1000t(톤) 규모의 탄산리튬 40%를 공급받게 됐다. 이는 연 약 4400t 규모다. 양사는 향후 하이니켈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공급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광물업체인 컴파스 미네랄은 미국 유타주 그레이트솔트 호수에서 황산칼륨, 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염호(리튬을 포함한 호숫물)를 이용해 탄산리튬이 생산될 예정이다.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DLE 공법을 통해 친환경 방식으로 리튬을 생산하기 때문에 기존 리튬 생산 업체보다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를 추가 확보하게 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게 됐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은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하는 컴파스 미네랄과 계약을 통해 IRA 대응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 체계 구축을 통해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차별화된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오른쪽)과 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이 탄산리튬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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