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주 프렐루드 대표는 14일 아주경제와 만나 창업 1년 만에 아이유, 이효리, 크러쉬, 멜로망스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찾는 녹음 스튜디오로 성장한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프렐루드는 고품질 음향 작업이 가능한 80평 규모 녹음 스튜디오 운영사다. 개인 아티스트 작업은 물론 18인조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가능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악기 본연의 소리를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전기 소음 발생이나 소리 확산, 수음 등을 최소화한 공간으로 구현해낸 점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박 대표는 “좋은 악기 소리를 담기 위해선 어떤 공간과 지형지물을 활용할 수 있는지 잘 파악해 그것을 정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렐루드는 마이크 각도, 개수까지 조정해 일정한 고품질 소리를 담아내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최근 관련된 음향 기술도 특허출원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던 원동력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꼽았다.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던 중 코로나19가 터지며 일을 더 이상 이어가기 힘든 상황에서도 결국 ‘음악’을 통해 재기를 준비했다.
그는 “뮤지컬 배우부터 걸그룹, 트로트 가수까지 30년 동안 음악계에 몸담으며 좋은 음악, 좋은 소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났다”며 “이런 경험과 인연이 모이지 않았다면 지금의 프렐루드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녹음 스튜디오의 성장을 발판 삼아 더 높은 도약을 준비 중이다. 그는 “내년 1월 외국 음원 샘플에만 의존하는 국내 음원 제작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음원 마켓플랫폼 ‘애드프리즘(ADD PRISM)’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탄탄한 음악가 인프라와 음향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음악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뮤지션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국내 대부분 작곡가는 국내 음원 샘플사이트 부재로 해외 사이트를 유료로 구독해 사용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음질이 좋지 않아 작업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박 대표는 애드프리즘을 통해 ‘전문가용 작곡 소스’를 자체 제작해 유통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불편한 음원 제작 구조를 개선하려는 것.
박 대표는 특히 이 과정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아직 아이디어에 불과했던 저희 사업을 믿고 선정해준 덕분에 소스 샘플 1만개를 제작해 애드프리즘 출시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여기에 최근에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 신규 입회하게 돼 사업 추진 과정에서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K-팝과 같은 좋은 음악이 만들어지려면 소재산업인 ‘음원 샘플’ 시장도 같이 성장해야 한다”며 “자사는 이런 음원 샘플에 집중해 국내 대표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 산업을 멋지게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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