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S&P500 4000선 안착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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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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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세 전광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주 짜릿한 반등을 기록한 뉴욕증시, 이번 주(11월 14~18일) 향방은 어떻게 될까?

지난 주간(11월 7~11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5.9%, 4.15% 상승했고 나스닥은 8.1%나 급등했다. 이에 S&P500지수는 9월 12일 이후 약 2개월래 최고치(3992.93p)로 마감하며 4000선에 바짝 다가섰고, 다우지수는 8월 18일 이후 약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의 원동력이 된 것은 단연 미국 물가지표의 둔화이다. 관심을 모은 미국 10월 CPI 상승률이 전월비 7.7%(예상치 7.9%, 전월치 8.2%)로 둔화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투자심리도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누엘 카우 유럽 주식 전략 책임자는 "증시 관점에서 볼 때, 추가적인 고금리에 대한 위협이 사라지기만 한다면 큰 장애물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MP증권의 데빈 라이언 애널리스트는 CPI 발표 이후 10~11일 양일간 증시 급등과 관련해 "지난 이틀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기대로 인한 큰 안도 랠리가 있었다"며 "이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사업 규모가 큰 기업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시티그룹을 지목하면서, 시티그룹은 매출의 2/3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주의 강력한 반등세가 계속 이어질 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압박 외에도 단 1번의 물가 지표 둔화로 모든 인플레이션 우려를 씻어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이다. 

맨AHL의 러셀 콜가온칼 CIO는 "올해 초 사람들이 시장 전망에 대해 과도하게 낙관적이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라며 "지금도 사람들이 과도하게 낙관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에 따른 여파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국 전망 및 미·중 정상 대면 회담 등 동남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 정치·외교 이벤트들도 시장 내 신중론을 강화시킬 수 있다. 특히 FTX 파산의 경우, 자산시장 유동성에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는 동시에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및 리먼브러더스 사태의 악몽을 떠올리면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에크의 프라나브 카나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FTX 파산의 증시 여파와 관련해 "아직도 FTX.com에 계좌를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자기 자금을 인출할 수 없고 가상화폐 역시 대거 조정을 받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 심리와 투자 위험 성향에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향후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 PPI 및 연준 관리들의 발언 내용에 주의를 기울임과 동시에 FTX 사태의 추이와 이번 주 예정된 G20, APEC 등의 발표 내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4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타이슨푸드, 버즈피드 등 실적

15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상원 은행위원회 출석
월마트, 홈디포, 크리스피 크림, 텐센트 뮤직 등 실적

16일
10월 소매판매
10월 수출입물가지수
10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출석
타겟, 시스코, 엔비디아, 그랩, 베드앤드바디웍스, 텐센트 홀딩스 등 실적

17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10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행사 참석(연설 일정 없음)

18일
10월 경기선행지수
10월 기존주택판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JD 닷컴, 풋락커 등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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