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만 15억'...트럼프 막내딸, 4살 연하 레바논계 재벌과 결혼

지난해 1월 백악관 앞에서 마이클 불로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딸 티파니에게 청혼하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딸이 레바논계 아프리카 재벌 후계자와 결혼했다. 막내딸이 청혼받았을 당시 받은 반지만 약 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딸 티파니(29)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마이클 불로스(25)와 결혼했다. 불로스는 아프리카 재벌로 불리는 불로스 엔터프라이즈의 후계자로, 불로스 엔터프라이즈는 현재 아프리카 10여 개국에서 오토바이와 가구, 기계 등을 수입하거나 유통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벌이는 기업이다.

불로스와 결혼한 티파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복 자매인 이방카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대중의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않아 '트럼프의 잊힌 딸'로도 불렸다.

앞서 불로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막바지에 이르던 지난해 1월 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티파니에게 청혼했다. 불로스는 당시 120만 달러(약 15억8000만원) 상당의 1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전달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약 500명에게만 초청장이 전달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부인 멜라니아를 비롯해 트럼프 가문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한 소식통의 입을 빌려 "신부와 신랑이 모두 재벌가 자녀이고 전세계에서 손님이 왔다. 티파니가 아주 성대한 결혼식을 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