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3분기 매출·영업익 일제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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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2-11-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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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품들 [사진=오리온]

오리온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증가했다. 
 
오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11억원, 영업이익 12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5%, 6.6%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17.6% 성장한 2360억원,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13.2% 늘었다. ‘닥터유’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 등 전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지속했다. 

원부재료 가격 및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제조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가까이 급등했으나, 해외법인 매출 증가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30여억원 증가하고 수출물량 확대에 따른 추가 이익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5% 성장한 3357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5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신규 거래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스낵과 젤리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제조원가 및 물류비용 등이 상승해 3분기에는 감소했으나, 1~9월 누계 기준으로는 12.0%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44% 성장한 1130억원, 영업이익은 65.8% 증가한 21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매출액은 103.4% 성장한 62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181.5% 큰 폭으로 늘었다. 뜨베리 신공장 본격 가동 이후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 제품의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9월 가동률이 138%에 달했으며, 비스킷 라인업도 다양화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분기에는 러시아 내 파이, 비스킷 생산라인의 신공장 증설과 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시장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4분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설 성수기를 철저히 대비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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