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LH의 주인이자 고객인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견마지로(犬馬之勞)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작년 일부 직원의 일탈로 국민 신뢰를 저버리고, 이로 인해 대다수 임직원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켰다"면서 "개선할 부분은 과감하게 혁신해 보다 좋은 정책으로 국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H 임직원들이 그간의 과오를 바로잡고, 국민을 위해 다시 힘껏 봉사할 수 있도록 LH에 대해 다시 한번 애정과 믿음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특히 층간소음 문제 해소와 커뮤니티 공간 확충 등 주거서비스 제고, 소셜믹스 강화 비전 등을 제시했다.
또 1기 신도시 재정비와 3기 신도시 건설 및 관리운영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저출산·고령화, 4차 산업혁명과 모빌리티 혁신, 탄소중립 등 미래 인구·사회 변화에 대비한 도시, 교통, 주택 공급 정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현장 중심 경영 원칙 아래 이날 취임행사를 생략하고 첫 공식 일정으로 15일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착공식에 참석한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착공하는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공공주택 추진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장은 40여 년간 공공과 민간, 학계에서 전문경영인과 학자로 활약한 도시·주택 및 교통 전문가다. 도시와 주택에 대한 전문성과 현 정부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정부의 270만가구 주택 공급 정책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LH의 혁신을 완수하고 미래 주거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LH의 비전을 제시하는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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