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순방] 尹대통령, B20 기조연설..."민간 중심 '디지털전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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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인도네시아)=이성휘 기자
입력 2022-11-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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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발리 G20 참석...기업인 오찬, 조코위 대통령과 라운드테이블 등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시내 호텔에서 현지 진출 한인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세일즈 외교' 행보를 본격화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윤 대통령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 개최되는 경제 관련 행사들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현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그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참석자들은 인도네시아 규제로 인해 물품 수입이 제한을 받는 등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는 호소에서부터, 우리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이 해외 현지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폭을 넓혀 달라는 의견 등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은 "대통령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우리 정부와 해외 기업인들은 '원팀'이며 현지에서 기업활동을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후 2시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B20 Summit'에 참석해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B20은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G20 회원국의 경제계 리더들이 모이는 회의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글로벌 복합위기는 과거와는 달리 수요 측 요인보다는 공급 측 충격이 크게 작용했음을 진단하고, 위기에 대응하는 해법 역시 정부 주도의 정책 대응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공급 측 혁신이 되어야 하며, 민간 중심 공급 측 혁신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에 달려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저녁 6시 반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행사 전 양 정상은 사전환담에서 양국 간 투자, 공급망, 방산 협력 등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 수석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밝힌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공식 제안한 이후, 아세안 국가와의 첫 번째 경제협력 행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한-아세안 간 개방적이고 호혜적인 지속가능한 연대와 협력을 위해선 △기존 베트남 등에 집중된 경제협력을 모든 아세안 국가들로 확대 △공급망 강화 등 당면한 과제대응 △디지털 전환, 녹색성장 등 아세안의 경제구조 전환 동반자로서 연대와 협력 적극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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