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 佛 롱티보 콩쿠르서 임동혁 이어 21년 만에 한국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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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11-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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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 (c)Kumho Cultural Foundation [사진=금호문화재단]


 
피아니스트 이혁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롱티보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결선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혁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음악 경연대회로 통하는 롱티보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에서 임동혁(2001년 우승) 이후 21년 만에 나온 한국인 우승자다. 이혁은 이번 대회 공동우승 상금으로 3만5000유로(약 4800만원)를 받는다.
 
이혁은 이날 롱티보 콩쿠르의 최종 결선에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해 공동 1위에 올랐다. 생상스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을 연주한 일본의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가 이혁과 함께 공동 우승했다.
 
총 6명이 진출한 결선에 이혁과 함께 오른 또 다른 한국인 피아니스트 노희성은 최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롱티보 국제콩쿠르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그리트 롱과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가 1943년 창설한 음악경연대회로, 피아노·바이올린·성악 부문을 대상으로 3년 또는 2년 주기로 파리에서 열린다.
 
이 콩쿠르의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1회 대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상송 프랑수아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 장필립 콜라드, 블라디미르 펠츠만, 에비 아키코,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오클레어, 크리스티안 페라스,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 등이 있다.
 
한국인으로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2001년 1위를 했고, 안종도가 2012년 1위 없는 2위에 입상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2008년, 성악가인 베이스 심기환이 2011년 각각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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