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지속가능연계차입' 4750억 조달 성공...친환경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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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1-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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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이 국내 최초로 국제적인 외부인증기관(DNV)의 검증을 거쳐 ‘지속가능연계차입(SLL)’ 계약을 체결했다.

SK지오센트릭은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총 475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차입 조달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의 지속가능연계차입 목표는 DNV로부터 ‘매우 도전적인 계획’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 수준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다고 인정받았다.

이번 SLL의 대주단은 BNP파리바은행(프랑스), 중국농업은행(중국), 중국은행(중국), MUFG은행(일본), 크레디 아그리콜 CIB(프랑스) 등 5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구성됐으며 만기는 3년이다.

SK지오센트릭은 SLL로 확보한 자금을 2025년 구축되는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를 비롯해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부지는 약 21만5000㎡(약 6만5000평)로, 이는 연간 약 25만t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SK지오센트릭이 SLL에 성공한 주된 원인으로는 ‘지구를 중심에 둔 친환경 혁신’이라는 방향을 담은 회사의 파이낸셜 스토리, ESG 경영에 대한 진전성 등이 꼽힌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재활용 규모를 90만t으로 늘리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대비 24.9% 수준으로 감축하는 등을 SLL 연계 목표로 설정했다.

대주단은 향후 해당 목표의 달성 수준을 검증하고 이에 따라 금리도 일부 조정한다. SK지오센트릭은 관련 목표와 추진계획을 공개하고 달성 수준을 지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는 “회사의 친환경 사업에 대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검증을 통한 지속가능연계차입 방식으로 진행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사업 추진과 사회적 책임까지 동시에 추진하며 순환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가 조성될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전경 [사진=SK지오센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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