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실물경제 지표는 저조했다. 특히 소비가 직격탄을 입었다. 장기간 지속되는 ‘제로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중국 경제 성장 동력이 힘을 잃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중국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0월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 전월(2.5% 증가)은 물론 예상치(1.3%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도는 것이다. 중국 월간 소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중국 내수경기 지표인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4월 상하이 봉쇄 여파로 -11.1%까지 떨어졌다가 5월 -6.7%, 6월 3.1%로 회복하는 추세였다. 7월에 주춤했다가 8월에 5.4%까지 뛰었으나 9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소매판매가 부진한 건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고삐를 바짝 조인 데 따른 결과다. 10월 중국 최대 소비 대목 중 하나인 국경절 황금연휴(10월 1~7일) 특수가 있었음에도 소비가 살아나지 못한 것. 블룸버그는 지난달 국경절이 포함됐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와 당대회 등으로 전면·일부 봉쇄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당분간 소비 위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 정책에도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회)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31개 성·시·자치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7772명(무증상자 1만615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와 지린, 랴오닝 등에서 도시 봉쇄 조처가 내려졌던 지난 4월 25일(1만6729명)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중국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0일 1만명을 넘어선 이후 지속 증가해 13일에는 1만5000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기업 생산활동의 둔화세도 뚜렷하게 감지됐다. 10월 산업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에 그쳤다. 이는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시장 전망(5.6% 증가)과 전월(6.3% 증가)보다 감소한 것이다.
자동차 판매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10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부터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수출, 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평가되는 고정자산투자는 올해 1~10월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전달 발표된 1∼9월 증가율 5.9%와 비교해 0.1%p(포인트) 떨어졌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냉기가 돌았다. 10월 도시실업률은 5.5%로 전달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16~24세 청년실업률도 17.9%로 전월과 동일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내외 여러 가지 예상하지 못한 변수의 영향을 견디며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중국 내 경제 회복 기반은 확고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소비 진작책과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엔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을 구제할 16개 조치와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영향을 줄이는 방향의 새로운 방역 지침 20개도 발표했다.
존스랑라살의 브루스 팡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취약한 회복세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내수 진작을 위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며 "가계 소득과 거시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소비 부진과 부동산 투자 위축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중국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0월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 전월(2.5% 증가)은 물론 예상치(1.3%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도는 것이다. 중국 월간 소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중국 내수경기 지표인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4월 상하이 봉쇄 여파로 -11.1%까지 떨어졌다가 5월 -6.7%, 6월 3.1%로 회복하는 추세였다. 7월에 주춤했다가 8월에 5.4%까지 뛰었으나 9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소매판매가 부진한 건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고삐를 바짝 조인 데 따른 결과다. 10월 중국 최대 소비 대목 중 하나인 국경절 황금연휴(10월 1~7일) 특수가 있었음에도 소비가 살아나지 못한 것. 블룸버그는 지난달 국경절이 포함됐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와 당대회 등으로 전면·일부 봉쇄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자동차 판매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10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부터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수출, 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평가되는 고정자산투자는 올해 1~10월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전달 발표된 1∼9월 증가율 5.9%와 비교해 0.1%p(포인트) 떨어졌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냉기가 돌았다. 10월 도시실업률은 5.5%로 전달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16~24세 청년실업률도 17.9%로 전월과 동일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내외 여러 가지 예상하지 못한 변수의 영향을 견디며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중국 내 경제 회복 기반은 확고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소비 진작책과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엔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을 구제할 16개 조치와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영향을 줄이는 방향의 새로운 방역 지침 20개도 발표했다.
존스랑라살의 브루스 팡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취약한 회복세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내수 진작을 위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며 "가계 소득과 거시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소비 부진과 부동산 투자 위축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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