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해 매년 일정 기간 실시하는 범 국가적(중앙 부처, 지자체, 공공 기관) 차원의 재난대응 종합 훈련으로 올해 17회를 맞고 있다.
경북도와 21개 시군에서도 이 기간에 다중밀집시설 대형 화재,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 지진·해일 등 시・군별 특성에 맞는 재난・사고 유형을 설정해 토론과 현장 훈련을 병행해 실시하게 된다.
도는 올해 훈련 재난유형으로 지진해일(쓰나미)을 설정하고 15일 도청에서 토론 훈련을 실시했다. 또 24일에는 영덕 강구항 인근에서 현장 훈련도 실시한다.
이날 신속한 주민과 선박 대피 안내와 헬기 및 보트를 활용한 인명 구조, 이재민 구호와 수습 복구 대응 과정을 점검했다.
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대규모 지진해일 발생 시 초래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북경찰청, 50보병사단, 해병1사단, 해군항공사령부, 산림항공관리소,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울진해양경찰서 등 모든 유관 기관의 총력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24일 영덕 강구항에서 열리는 재난 대응 체계의 실제 적용 가능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현장 훈련은 총 5대의 헬기가 참여해 인명 구조 등의 훈련을 펼친다.
아울러, 20여 척의 어선과 경비 함정들이 선박 외해 대피와 유출 기름 방제 훈련 등 실제 재난과 같은 훈련을 시행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공직자들이 소설가 이상의 상상력을 갖고 이상기후, 핵 공격, 원전 파괴, 해일 등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내가 할 일이 뭔지 반드시 숙지하는 훈련이 돼야 한다”며, “군과 경찰, 소방 등 제복 입은 공무원이 가장 훌륭한 직업이다. 언제든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은 제복 입은 사람들한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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