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관람객 10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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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2-11-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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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중순까지 100만 명 방문…10월 한 달 간 16만 명 관람

  • 특별전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 준비

국립경주박물관 가을 전경 [사진=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 수는 11월 14일 기준 101만394명이다.
 
2020년 33만 명, 2021년 55만 명 이후 3년 만에 관람객 수가 백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07만 명 대비 94%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관람 성수기인 5월부터 10월까지는 매달 10만 명 이상 박물관을 찾았으며 가장 많은 관람 인원이 몰린 10월에는 16만여 명이 박물관을 방문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관람객 증가 요인으로 온·오프라인 전시 콘텐츠의 꾸준한 개발,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인한 단체 관람객의 증가, 가족 단위 관람객의 증가 등을 꼽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특별전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22.11.22.~23.3.5.)를 준비하고 있다. 금령총은 1924년 발굴된 이후 금관과 기마인물형 토기가 출토된 어린 왕자의 무덤 정도로만 알려졌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일제 강점기 자료 공개 사업의 일환으로 금령총을 재 발굴하고 지금까지의 모든 성과를 종합해 전 국민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주제로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인 ‘딸랑딸랑 금령총 이야기’(22.11.22.~23.4.16.)도 동시에 개최해 어린이들이 금령총과 관련된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2월에는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의 불교조각실 재 개관(22.12.12.)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시대 불상, 보살상, 신장상 등 신라 불교 미술의 정수인 불교 조각을 격조있는 공간에서 음미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신라미술관 1층 로비에는 촉각 전시를 조성해 장애인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전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관광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아주시는 관람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전시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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