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핵심 기술인 '광모듈' 솔루션 전문 기업 옵티코어가 케이비제20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2016년 설립된 옵티코어는 광통신 레이저 기술로 통신망 구축에 필수인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를 개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광트랜시버는 광통신망을 구성하는 기지국과 중계기 등 통신장비로부터 받은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하거나 광통신망에서 받은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장비다. 광다중화장치는 광통신에 사용되는 다양한 파장의 광신호를 단일 광섬유로 송∙수신할 수 있도록 다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옵티코어는 광트랜시버 기술과 인프라를 통해 견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회사는 통신용 광모듈 솔루션의 핵심 경쟁력이 안정성, 신뢰성이라고 판단해 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 결과 회사는 SK텔레콤(SKT)을 포함한 국내외 유수의 통신사업자를 파트너로 확보하고 있다.
옵티코어는 지난해 매출액 333억5,251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6.66% 성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6479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말부터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5G 통신망의 전면적인 고도화에 나서면 광트랜시버 등 제품 수주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130억원의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및 설비 투자 등 회사의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옵티코어와 케이비제20호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3171원, 2000원이며, 합병비율은 1 : 0.6306346이다. 양사의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개최되며, 합병기일은 다음 달 20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620만1355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4일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