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대한해운에 대해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도 주가는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원을 유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대신증권 추정치를 약 100억원 상회했다”며 “향후에도 전용선대 위주의 운영을 통해 연간 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현 주가는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 3.6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한해운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2%, 43.1% 증가한 4404억원, 79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배순이익은 668억원으로 44.8%가 줄었다.
양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상회한 이유에 대해 “LNG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2분기 -55억원에서 3분기 179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며 “2분기에 입거수리(Dry-docking)에 들어갔던 선박이 3분기 정상적으로 운항이 재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에도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이유는 “보유중인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의 평가손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 벌크와 LNG 영업이익은 각각 46.7%, 75% 늘어난 478억원, 179억원, 탱커는 6.7% 줄어든 6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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