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인해 글로벌 뇌 질환 치료제 시장 등 뇌 산업 분야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며, 국내에서도 뇌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뇌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뇌 산업 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2010부터 2020년까지 민간투자 금액은 3.3억 달러에서 73억 달러 규모로 21배 가량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전체 뇌산업 규모는 1944억 달러에서 연평균 37%로 성장하여 2028년 2조4101억 달러 규모로 12.3배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성장으로 디지털 치료제 같은 뇌 질환과 관련된 3세대 치료제 분야의 확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우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며 뇌연구 기술패권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지난 9월 22일 ‘Brain Initiative 2.0’ 프로젝트 개시를 발표하며 기존 프로젝트에 투자한 24억 달러에 이어 2026년까지 총 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이와 같이 급속한 발전이 기대되는 뇌 연구 분야, 특히 3세대 치료제 분야의 진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체계적인 육성 및 지원을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 의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며 뇌 연구 분야의 기술패권 경쟁이 시작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3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한 뇌 융합 기술 발전에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조속히 법안이 통과돼 우리나라 뇌 연구 및 뇌 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입법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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