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14개 광역시·도에서 선정된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개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의지를 선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을 비롯한 비수도권 14개 단체장들과 100개의 선도기업 대표 및 유관기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혁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역의 주력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선정대상은 지역주력산업 생태계를 견인할 3대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이다. 3대 역량은 △지역 중소기업 간 협업을 위한 동반성장의 주체 △우수한 혁신역량과 성장가능성 보유 △고용안정, 수출 증대 등 지역의 산업과 경제에 기여다.
지정 기간은 최대 6년이다. 지역혁신 선도기업에 지정되면 최대 2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이 지원된다. 최대 100억원의 정책자금 우대도 받을 수 있다.
중기부와 14개 광역시·도는 올해 3월 1차 선정을 하고 이어 이달 2차 47개사를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추가 선정했다. R&D 및 사업화 등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선정된 기업을 본격 지원한다.
◆ 지역산업진흥 유공자 포상…19개 기관 업무협약식도
이날 출범식에는 2차로 선정된 47개사에 ‘지역혁신 선도기업 선정서’를 수여하고 지역경제의 주역으로의 성장 의지를 담은 축하의식(세리머니)도 열렸다.
선도기업 100개사는 지역 일자리와 경제 성장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지역의 대표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비전 다짐을 선언했다.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돼 출범식에 참석한 박순일 와이제이링크 대표는 “지역의 혁신기관과 지역 내 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대구시의 주력산업인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을 주도하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중기부,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총 19개 기관 간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은 R&D, 금융, 판로, 인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약속하고 지속적인 과제 발굴과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산업진흥 유공자 포상 수여식도 진행됐다.
지역산업진흥 유공자 포상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포상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의 의지를 표명하고 관련기업 및 기관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중기부 장관상 24점이 수여됐다.
제주지역의 캐플릭스는 국내 최초로 렌터카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출시해 스마트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지역주력산업 육성의 핵심 기관으로서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에 일조해 상을 받았다.
행사 마지막에는 14개 광역시·도별 간담회를 마련해 기업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선도기업의 협업 모델을 공유하는 등 지자체, 지역테크노파크, 선도기업 간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혁신 선도기업이 지역혁신 생태계의 중심축이 돼 자발적으로 성과를 공유·확산하고 중앙정부와 14개 시·도, 지원기관이 함께 육성하는 선도적인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혁신 선도기업이 지역경제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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