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경원·유승민, 전대 출마하면 좋겠다...'어대명' 野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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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2-11-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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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野와 반대로 치열한 경쟁으로 선택 받아야...총선 도움되는 길"

  • "'안철수 당대표'는 변화 상징...공천 봐줄 사람 없으니 파동도 없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제주벤처마루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 연수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많은 다양한 분들이 나오셔서 당원들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는 것이 건강한 당을 위해서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민주당은 어대명이라고 그랬지 않았느냐”라며 “전당대회를 해도 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대표로 정해져 있다고 하면서 어느 국민들도 거기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은 그것과는 반대로 정말 치열하게 어느 정도 노선도 다르고 각자의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고, 이런 분들이 나와서 당원들의 치열한 그런 경쟁을 통해서 선택을 받는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길이고 그것이 총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안철수가 당대표가 된다는 건 변화를 상징한다”며 “다른 여러 좋은 후보 분들이 많지만, 당에서 굉장히 오래 계셨던 분들이다. 그런 분들 중 한 분이 당대표라고 하면 일반인들이 보실 때 뭐가 달라졌나. 이렇게 의구심을 표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도 “저는 솔직히 봐줄 사람이 없다”며 “공천에서 누구를 친한 사람을 봐주기보다는 오히려 정말 이기는 공천. 그 지역에서 인정 받고 명망이 있고 그런 사람들을 공천할 수 있으니까 공천 파동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스윙보터라 말씀드리겠다”며 “1번만 찍으시는 분과 2번만 찍으시는 분이 계시지만 사실 선거를 결정짓는 것은 스윙보터다. 10년 동안 저만큼 스윙보터층에 대해 고민하고, 그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많이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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