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언론사를 대상으로 미디어 플랫폼 운영을 위한 기술 솔루션 지원에 나선다.
17일 네이버는 '미디어 커넥트데이'에서 구독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한 뉴스 서비스와 상생 가능한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트래픽 분산·자연어 처리·콘텐츠 자동화 기술을 비롯해 미디어 플랫폼에 필요한 기술을 축적해왔다. 앞으로 개별 기술 단위와 데이터 등을 지원해 언론사에서 새 시도·실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먼저 네이버는 큐레이션 도구인 스마트콘텐츠스튜디오(SCS)에서 생성하는 큐레이션 콘텐츠를 언론사가 자사 사이트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어 여러 방식의 뉴스 생산을 돕는 큐레이션 자동화 기술 '큐레이션 어시스턴스', 외국어·한자 등을 한글로 변환하거나 음성변화기술 적용이 가능한 '트랜스폼 API', 악성댓글 탐지 기술 '클린봇' 등을 내년 1분기부터 순차 제공한다.
이날 미디어 커넥트데이에서는 '언론사 편집' 서비스 이후 구독 중심 플랫폼으로 변모한 네이버 뉴스의 현황도 공개됐다. 네이버뉴스 구독 서비스 이용자는 언론사 편집 서비스 개시 5년 만에 2644만명을 달성했다. 1인당 평균 구독 언론사는 7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구독자 1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매체가 약 70% 정도다.
지난달 기준 기자홈 구독 수는 월 평균 30만명씩 증가하며 올해 5월 800만명을 돌파했다. 연말까지 구독수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개별 기자홈에서 기자들이 직접 큐레이션한 기사를 올 7월부터 마이뉴스 '기자 추천 카드'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일 평균 10만 사용자가 이를 통해 흥미로운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기자 약 176명의 기자가 기자·구독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기자톡을 응원과 제보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기자톡 활동 소식을 기사 본문, 통합검색 인물 정보 영역에 확대했고, 앞으로도 기자 구독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언론사의 신뢰도 높은 기사를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채널 확장 계획도 밝혔다. 작년 7월 선보인 심층기획 코너에 주제별 기획 기사를 발행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약 23만건의 기사가 소개됐다. 네이버 뉴스는 향후 언론사판, 개별 언론사홈 위클리 코너도 오픈하기로 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파트너사들의 운영 방식, 인력 상황에 맞는 세분화된 형태의 기술,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언론사들과 동반 성장하겠다. 급변하는 뉴스 소비 동향에 발맞춰 더 많은 이용자가 양질의 기사를 접하고, 언론사가 이용자와 적극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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