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지난 9일 평안남도 숙천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한 뒤 8일 만이다. 한·미 군 당국은 발사 직후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하며 맞불을 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SRBM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47㎞, 속도는 약 마하 4(음속 4배)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이번 발사는 최선희 외무상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한 지 2시간이 지나기 전에 이뤄졌다.
합참은 “연이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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