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1박 2200만원 스위트룸 투숙…재산 얼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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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2-11-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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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0시 30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한덕수 국무총리가 영접, 함께 이동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9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그가 머무는 숙소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0시 30분쯤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로열 스위트룸에 투숙했다. 수행원들은 메인타워(본관)와 이그제큐티브타워(신관)로 분산했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선발대까지 고려해 방한 전후로 2주간 이 호텔의 객실 400여개를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가 묵은 로열 스위트룸의 투숙료는 1박 기준으로 신관은 2200만원, 본관은 1500만원이다. 

로열 스위트룸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위트 객실로 주로 국빈 방문시 사용되며,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박찬호, 데이비드 베컴, 하인스 워드(NFL), 소피 마르소 등이 이용한 곳이다.

롯데호텔은 2018년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재단장에 41억원을 투자했다.

이 객실은 2개의 침실, 응접실, 파우더룸, 드레스룸, 화상회의가 가능한 별도 회의실, 홈바, 건식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침실에는 시몬스 침대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이, 거실에는 세계 3대 피아노 중 하나인 독일 C. 베히슈타인 그랜드 피아노가 놓였다.

또한 로열 스위트룸은 전담 매니저를 통해 객실 예약이 이뤄지며, 투숙객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비공식적으로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며 추정 재산은 2조달러, 한화 약2854조4000억원에 달한다. 대표적인 중동 부호로 꼽히는 만수르보다 재산이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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