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프로코피예프 연주...질버스타인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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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11-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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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버스타인, 20년 만에 KBS교향악단과 세 번째 한무대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왼쪽)과 피아니스트 릴리야 질버스타인 [사진=KBS교향악단]

 
정치적 억압에서 벗어나 온전히 예술가로서의 꿈을 펼치고자 했던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이 연주된다.

KBS교향악단이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784회 정기연주회 ‘자유를 향한 찬가’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9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릴리야 질버스타인이 협연자로 나선다.

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릴리야 질버스타인이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한다.

1987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그녀는 아바도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협연 무대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시대를 풍미하는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빈 국립음대의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9년과 2002년에 KBS교향악단과 두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20년 만에 세 번째 협연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2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을 선보인다. 프로코피예프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이 곡은 독특하고 신랄한 화성과 결합한 특징적인 멜로디를 통해 그만의 독창적인 작곡 세계를 보여준다.

올해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핀란드 레퍼토리를 과감하게 선보이며 호평받은 피에타리 잉키넨이 인간의 숭고함과 위대함을 그려낸 대작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유럽 지휘계의 신성(新星)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과 중량감 있는 연주로 청중을 압도하는 피아니스트 릴리야 질버스타인이 특별한 호흡을 선사할 예정이다. 많은 분께서 공연장을 찾아 값진 경험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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