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운송그룹의 경기지역 14개 버스업체가 18일부터 광역버스 입석 승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정부가 광역버스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서울시・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와 공동으로 광역버스 입석문제 해소를 위해 연내 정규버스 152대, 전세버스 135대 증차를 통해 총 482회 운행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KD운송그룹의 입석 승차 중단에 따른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9개 노선에 정규버스 7대, 예비차 6대, 전세버스 6대 등 19대를 투입한다.
이달 내 정규버스 12대, 예비차 3대 등 15대를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연내 정규버스 12대를 증차해 총 22개 노선에 46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초까지 18개 노선에 정규버스 37대를 추가 증차한다.
이를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출퇴근 기준 약 1500석, 연말까지 2300석이 확대된다. 내년 초까지는 약 2200석이 추가로 확대된다.
또한, 서울시 광역버스 중 KD운송그룹에서 운영하는 노선과 운행계통이 유사해 대체 효과가 있는 10개 노선에 대해서도 9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입석 승차 중단에 따른 승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버스 정보 앱 및 정류소 안내문을 통해 입석 중단 및 대체 노선을 안내한다.
아울러 대광위와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지자체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상설화해 혼잡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입석 문제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입석 승차 중단을 선언한 만큼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의 공급 확대를 촉구하는 한편,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적시적소(適時適所)에 광역버스가 증차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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