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는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여한 전국 140개 팀 중 각 시·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추천된 17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팀들은 그간의 활동 성과를 현장에서 발표하였고, 심사위원들의 면밀한 평가를 받은 결과 최우수 청년공동체로 선정된 '잇다'를 비롯한 9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됐다. 최우수 청년공동체로 선정된 '잇다'는 인구소멸도시 거창에 매력을 느껴 정착한 청년들이 내가 사는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이들은 마을과 마을, 세대와 세대, 도시와 농촌을 잇자는 목적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며 나누는 활동을 했다. 수선(리폼)을 통해 농가작업복을 제작하여 쓰레기 줄이기(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등 청년공동체 활동으로 지역을 더 깊이 알아가고, 이웃과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지역에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완망진창(전남 완도)', '장수러닝크루(전북 장수)', '유유자적(경북 안동)'이 선정되었다. '완망진창'은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을 유도해 밝은 청년 문화를 형성해 나가기 위한 목표를 갖고 청년지도 소책자(팸플릿) 제작, 8844 벼룩시장(플리마켓) 개최, 손주 학교 기획 ‘아무튼 완생’ 영상(브이로그)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여 섬마을 완도의 새로운 청년 문화 개척으로 주목받았다.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고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291개 팀이 참여하였으며, 올해부터는 규모를 140개 팀으로 대폭 확대하여 더 많은 청년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각 청년공동체에서 목표하는 활동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과업 수행비(팀당 800만원)를 지원하였고, 특히, 올해부터는 가상현실(메타버스) ‘청춘시그널센터’를 통한 전문가 컨설팅, 전국 영상대면 교류(온택트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우수 청년공동체로 선정된 '잇다'의 이건희 대표는 “청년공동체 사업 지원을 받아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뿌듯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최우수의 영예에 걸맞은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역정착과 더 나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서로 다른 140개 팀의 청년공동체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라며, “각자의 지역에서 특색 있는 장소를 발굴하여 지역의 문화 특색과 연계한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청년 재능을 연결한 공동체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새로운 활력을 일으켰다는 것에 매우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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