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에 따르면 18일 용산서원 주관으로 개최된 준공식에서는 동해시장을 비롯해 유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 시설관람, 감사패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용산서원 주변 정비공사를 착공했으며, 2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삼문 이전 개축 및 외부 담장을 설치하고 이달 공사를 마무리 했다.
이번 용산서원 주변정비로 내부 마당공간이 확대됨에 따라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향교서원 활용사업을 진행 함에 있어 좀 더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용산서원은 1705년 구천 이세필 선생이 삼척부사로 부임하여, 후학들을 양성하기 위해 동해시 쇄운동에 세운 곳으로, 1865년 서원 철폐령으로 문을 닫았다가 1956년 북평지역 유림들이 뜻을 모아 현재의 위치에 건립되어 구천 이세필 선생의 위패를 모시는 서원이 되었다.
현재 용산서원은 지역 유림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3월 3일에는 구천 이세필 선생의 흥학교민과 교육정신, 그리고 제례문화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삼진다례제’를 봉행하고 있다.
또 2015년부터는 문화재청에서 공모하는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활용사업’에 선정되어 ‘감성아뜰리에, 용산서원’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용산서원의 주변정비를 계기로 용산서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유교시설이 되길 바란다”며 “서원의 주요기능인 교육·교화활동을 더욱 강화해 우리 전통과 인의예지의 중요성을 확산시켜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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