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행방 묘연한 가나, 훈련 없이 이벤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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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11-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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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조 다른 팀과는 행보 달라

스위스와 친선전 중인 가나 선수들. [사진=AP·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가나의 행방이 묘연하다.

가나는 지난 18일(한국시간) H조 팀 중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광란의 파티를 벌인 수천 가나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도하 더블트리 힐튼 호텔에 짐을 풀었다.

숙소 도착 장면은 현지 방송이 뉴스로 내보낼 정도로 시끌벅적했다.

그런데 이후 가나 대표팀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이틀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FIFA 미디어 허브 사이트에 올라온 가나의 일정은 '휴식일'이었다.

20일 일정은 '커뮤니티 이벤트'다. 훈련 일정은 올라와 있지 않다. 커뮤니티 이벤트는 FIFA가 기획한 것으로 무조건 참석해야 한다.

훈련은 안 하고, 반드시 해야 할 것만 한 것이다.

한국도 지난 16일 대회 자원봉사자들에게 축구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가나 일정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가나는 도하 입성 이후 사흘 동안 훈련하지 않는 것이다. 

가나축구협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이상하다. 월드컵 로고가 없는 훈련장 사진을 올리고 있다. 카타르가 아닌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찍은 사진이다.

H조에 편성된 한국, 우루과이, 포르투갈은 도하 입성 후 훈련에 매진했다. 

가나는 25일 오전 1시 포르투갈과 1차전을 펼친다. 이어 한국과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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