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쇼'에도 추격 실패한 김주형, DPT 4위로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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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이동훈 기자
입력 2022-11-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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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GTO 던롭 피닉스 FR

  • 김주형 버디7, 추격 실패

  • 우즈 부름 받아 바하마로

  • 히가, 신한동해 등 시즌 4승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김주형. [사진=JGTO]

김주형이 버디 쇼를 펼쳤지만, 일본의 히가 카즈키를 잡지 못했다.

김주형은 20일(현지시간)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일본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 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1·2·11·13·15~17번 홀)로 64타(7언더파)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268타(1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일본의 고다이라 사토시 등과는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두인 히가(264타)를 향한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4타 차로 실패하고 말았다.

김주형은 "3라운드 성적(70타)이 좋지 않았다. 일본 팬들의 응원에 즐겁게 플레이했다"며 "일본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에 우승을 놓쳐 아쉽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일본 골프팬과 추억 만드는 김주형(중앙). [사진=JGTO]

히가는 이날 버디 4개(2·3·7·9번 홀)에 이어 13번 홀 이글로 도망갔다. 벙커 속에서 날린 공에 홀 속으로 단박에 들어갔다. 히가는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다. 마지막(18번) 홀에서는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더했다. 우승 상금은 4000만 엔(약 3억8300만원).

이로써 히가는 JGTO 시즌 4승을 쌓았다. 간사이 오픈을 시작으로 BMW 일본 골프 투어 챔피언십 모리 빌딩 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아시안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일본에서 처음 열린 신한동해 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다. JGTO 통산으로는 6승째다.

히가는 158㎝의 단신이다. 키에 비해 드라이버 비거리는 300야드(274m)를 훌쩍 넘긴다. 히가 측 관계자는 "내년 시즌 대한골프협회(KGA)·아시안 투어 주관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상현이 275타(9언더파) 공동 1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황중곤은 공동 22위(277타), 이상희와 장동규는 공동 52위(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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