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경기 구리시장 "행복시대 개막 원년…시 발전 대전환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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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22-11-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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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후 첫 시정연설…10대 분야 시정 운영 방향 제시'

백경현 구리시장이 21일 구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9회 구리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21일 "내년을 시민 행복시대의 개막 원년으로 삼아 구리시 발전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구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9회 구리시의회 정례회'에서 취임 후 첫 시정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8기 시정 목표로 다시 정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란 비전과 공정과 상생, 시민 화합의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이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0대 분야 시정 운영 방향으로 △시민 삶이 변하는 도시 건설 △장애인·다문화가족·저소득층 지원 강화와 청년 일자리 확보 △격자형 교통망 구축 및 주차난 해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소상공인 영업 활동 지원 △문화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백 시장은 "구리는 갈매 신도시가 조성됐지만, 인접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뎌 시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새로운 활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정체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e-커머스 물류단지와 연계한 구리테크노밸리를 조성해 반도체 연구단지를 유치하는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종합 발전전략을 수립해 시민들이 획기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GTX-D·E 신규 노선을 연계하는 토평동 스마트-그린시티를 국가정책사업으로 조성해 신도시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구리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동구릉역 신설과 연계해 정부의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반영한 역세권을 개발해 낙후된 도심지의 주거환경 개선하고, 도시기능을 재구조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사회적약자는 물론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 청사진도 제시했다.

백 시장은 "중앙정부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 자체적으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충분히 마련해 청년 유입을 유도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청년 취업으로 증대된 세수를 사회적약자에 지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테크노밸리와 스마트-그린시티를 건설하고, 이곳에 첨단산업 연구단지와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증대 시킬 것"이라며 "고용부터 일자리교육, 창업에 이르기까지 일자리 전반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각종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갈매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교통난 개선과 주변 신도시 개발로 인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GTX-B노선과 6호선 연장을 추진하겠다"며 "남양주 3기 왕숙지구 등 신도시에 따른 교통난을 해결하고자 서울~구리~남양주로 이어지는 첨단 순환 트램을 설치하고, 왕숙천변 지하를 관통하는 도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백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해 저출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그 방안으로 첫째아 이상 출산지원금 확대, 마더 케어 아카데미 과정 신설, 무료 영유아 케어센터 설치, 국제어린이집·유치원 설립 등을 제시했다.

백 시장은 이날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 재정 규모도 발표했다.

본예산은 올해보다 1.81% 감소한 6945억원으로 일반회계 5968억원과 특별회계 977억원이다.

백 시장은 "일부 특정 계층이 아닌 시민 모두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민에 혜택이 되는 사업을 이어가고, 효율성이 떨어져 재검토가 필요한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하는 등 시민 관점에서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동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시장이 되겠다"며 "시민이 주인이란 일념으로 시정을 운영해 청렴하고 신뢰받는 구리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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