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스포츠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하고 주요 경기 VOD 콘텐츠를 서비스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지난 10일 커뮤니티·승부예측 등이 담긴 특집 페이지도 오픈했다. [사진=네이버]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아프리카TV가 KBS·SBS·MBC 등 국내 주요 방송사와 카타르 월드컵 경기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업체는 각 회사 플랫폼에서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하고 주요 경기 장면이 담긴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네이버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경기 중계권을 확보한 이후 8년 만이다. 아프리카TV는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성과다. 이날까지 올해 중계권을 따낸 건 IT업체 가운데 이들 두 곳뿐이다.

[사진=아프리카TV]
카카오도 월드컵 관련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마련해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 페이지에서는 응원팀 승리 확률 예측과 투표, 응원 댓글 작성,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 활동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다음 달 3일까지 캠페인을 운영하고 특정 미션을 수행한 이용자 200만명을 대상으로 이모티콘을 제공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은 특정 축구 관련 웹툰 시청 시 이용권·캐시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세상의 모든 관심, 오픈채팅' 주제 캠페인을 운영한다. [사진=카카오]
업계 관계자는 "대국민 행사인 월드컵을 맞아 IT업체가 경기 중계권을 확보하고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거나 서비스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마케팅도 동시에 진행하며 이용자 확보와 플랫폼 록인(lock-in)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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