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워렌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는 일본 증권감독 당국에 제출한 공시에서 일본 5대 상사(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의 지분을 각각 1%포인트(p) 이상씩 늘렸다고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미쓰비시와 미쓰이의 지분은 각각 종전 5.04%, 5.03%에서 각각 6.59%, 6.62%로 늘렸고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의 지분은 각각 종전 5.02%, 5.06%, 5.04%에서 각각 6.21%, 6.75%, 6.57%로 늘렸다. 앞서 버크셔헤서웨이는 지난 2020년에 일본 상사들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 따른 것이라며 보유 지분을 9.9%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21일 5대 상사주들은 일본증시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5대 상사의 주가는 연초 이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동기간 중 닛케이지수(3% 감소)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일본 증권감독 당국은 투자자가 상장 기업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거나, 보유 지분을 1%포인트 이상 줄였을 경우에는 5영업일 이내에 공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버크셔헤서웨이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공시 자료에서 올해 3분기에 대만 대표 반도체 기업인 TSMC의 주식을 약 6000만주가량 매입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는 TSMC 지분의 1.15%로, 매입가는 약 41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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