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네덜란드, 월드컵 복귀전서 세네갈 2-0 완파…학포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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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1-22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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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돌아온 네덜란드가 핵심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빠진 세네갈을 꺾고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네덜란드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세네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39분 터진 코디 학포의 첫 골 등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학포의 헤더 골이 나오기 전까지 80여분간 네덜란드와 세네갈은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양 팀 모두 조직적인 패스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고자 했지만 최전방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지자 네덜란드는 후반 17분 부상 중이던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데파이 투입 이후 오히려 세네갈에 내리 유효슈팅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네덜란드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것은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네덜란드 골키퍼 안드리스 노페르트가 연이은 선방으로 세네갈의 슈팅을 막아내면서다. 세네갈의 공세를 잘 막아낸 네덜란드는 학포가 팀의 첫 번째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지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학포는 후반 39분 프렌키 더 용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방향만 바꿔놓으면서 세네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네덜란드와 세네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의 코디 학포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네덜란드는 경기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데파이의 슈팅이 세네갈 골키퍼에 막혔지만 튀어나온 공을 데이비 클라센이 재차 밀어넣었다. 이 골에 기여한 데파이와 클라센 모두 교체 투입된 선수였다는 점에서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반면 세네갈은 부상으로 낙마한 마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경기였다. 이에 더해 이날 경기 중 압두 디알루, 셰이쿠 쿠야테 등이 연달아 부상으로 교체돼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1승씩을 거둔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에 밀리게 된 세네갈은 16강 진출을 위해 개최국 카타르와의 2차전에서 꼭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A조 조별리그 2차전은 오는 25일 개최된다.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네덜란드와 세네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양 팀 선수들이 공을 두고 경합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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