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로운 '연모', 한국 드라마 최초 국제 에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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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11-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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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모', 국제 에미상 수상 [사진=KBS]

KBS ‘연모’가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했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50회 국제 에미상(International Emmy Awards) 시상식에서 KBS 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이현석)는 중국, 스페인, 브라질 후보작을 제치고 텔레노벨라(Telenovela) 부문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드라마다. 배우 박은빈과 로운이 주연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국내에서는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12개국 1위, 전 세계 4위까지 오르는 등 한국 사극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 지난 9월 개최된 제17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는 국제 경쟁 부문 작가상(한희정 작가)을, 제49회 한국방송대상에서는 최우수 연기자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국제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한 아크미디어 김한상, 안창현 대표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모’가 국제에미상을 수상,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한 것뿐 아니라, 한국 사극의 매력이 세계적으로 통했다는 사실 역시 뿌듯하다. 앞으로도 아크미디어는 웰메이드 ‘K-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크미디어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한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다수의 작품을 선보인 역량을 가진 제작사다. 오는 12월 21월 배우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등 압도적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카지노’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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