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락 이틀만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매업종의 호실적 등으로 외국인들이 2거래일 연속 순유입된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4포인트(0.53%) 오른 2418.01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63억원, 17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830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산업은행 지분 매각 가능성에 HMM이 급등하면서 운수창고가 3.55% 크게 올랐다. 또 전기가스업(2.18%), 종이목재(1.64%), 화학(1.54%), 서비스업(1.24%), 건설업(0.75%), 통신업(0.66%), 음식료업(0.6%) 등도 상승했다. 반면 보험(-0.67%), 증권(-0.6%), 의약품(-0.49%), 의료정밀(-0.11%), 유통업(-0.08%)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0.66% 올랐고, LG화학(2.04%), 삼성SDI(3.09%), 현대차(0.30%), NAVER(0.55%), 기아(1.69%), 카카오(2.5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75%로 부진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하이닉스는 등락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세에 상승했다”며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긴축 속도조절 발언과 소매·유통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강세를 기록했지만 이날 코스피 지수에 준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13.33포인트(1.87%) 뛴 725.59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01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9억원, 884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총 상위종목 대다수가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31%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73%), 엘앤에프(2.44%), HLB(1.93%), 카카오게임즈(5.22%), 에코프로(6.76%), 펄어비스(5.28%), 리노공업(2.47%), 셀트리온제약(1.07%), 천보(2.66%) 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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