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집트 이어 루마니아 등 원전 기자재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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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2-11-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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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월 23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엠겔러리 볼룸에서 열린 '제3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에 이어 루마니아 등 원전 신흥국의 기자재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유관 부처·공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장관은 "원전 기자재 수출은 신규 원전 협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원전 수출의 또다른 한 축"이라며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에 이어 제2, 제3의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자재 수출에 민관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흥 원전국들이 1·2차 건설사업을 분리 발주하거나 노후 원전 개·보수 사업 등을 추진하며 원전 기자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각국의 발주 동향을 면밀히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추진위는 루마니아 등 원전 신흥국에서 진행 중인 주요 원전 기자재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사업 환경을 분석했다.

한수원은 연내에 엘다바 원전 관련 20개 기자재 품목을 발주하고 파견 인력을 확정하는 한편 내년 1월까지 건설사무소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위는 또 폴란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원전사업 금융 조달과 인허가 제도 정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장관은 한수원에 "발주국 여건에 최적화된 원전 개발계획을 연내 수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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