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독일의 11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각각 46.7(예상치 44.9), 46.4(예상치 46.1)로 수축 흐름을 이어갔지만,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둔화 추세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그 이하면 경기 수축을 나타낸다.
프랑스는 11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가 49.4(예상치 50.6)로 예상 밖 수축 흐름을 보였지만, 제조업 PMI는 49.1(예상치 46.9)로 호조를 보였다. 이에 유로존의 11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역시 각각 47.3(예상치 46.0), 48.6(예상치 48.0)로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유럽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와중에서도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제시한 셈이다.
유로존 PMI를 집계 및 발표한 S&P글로벌은 유럽 경기의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가장 고무적이었던 것은 유럽의 제조업 중심부인 독일 공급업체들의 활동이 심지어는 개선되기까지 하면서 공급 부문의 제약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상보다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에너지 부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도 긍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OECD는 글로벌 경기 전망에서 1970년대 이후 가장 심각한 에너지 위기로 인해 유럽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와 내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 0.5%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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