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회는, 올해 2월 MOWCAP 사무국을 한국국학진흥원에 유치하면서 결정됐고, 7월부터 한국국학진흥원에 아·태 사무국을 설치 운영하면서 행사를 준비해 왔다.
MOWCAP는 세계기록유산의 5개 지역위원회(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유럽․북미, 중동, 남미·카리브해 지역) 가운데 하나이며, 아·태지역 내 기록유산 사업의 목표를 실현하고자 1998년 설립 이후 현재 43개국의 참여로 운영되는 협력조직이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9차 총회는 25개국 이상에서 100여 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4종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 목록 및 지역 목록에 대한 견학도 진행한다.
26일에는 총회의 핵심 의제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 목록 최종 등재를 결정한다.
대상은 국가별 예비 심사와 등재심사소위원회(RSC)의 사전 심사를 통해 최종 심사에 올라온 13종이다.
이 가운데 도에서 신청한 한국 여인들의 주체적 문학 활동의 증거인 ‘내방가사’와 한국 민족지의 전형인 ‘삼국유사’의 등재 여부도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 마지막까지 등재 분위기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경북이 세계기록유산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자리 매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북의 기록유산 등재 추진 뿐만 아니라 지역 세계 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을 통해 경북이 K-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