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저우, 25일부터 5일간 사실상 '봉쇄'... 아이폰 생산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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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2-11-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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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중국 정저우시 방역 당국이 방역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정저우시 인민정부]

 
중국 허난성 정저우가 ‘코로나19 전멸 작전’에 돌입한다. 정저우시 방역 당국은 오는 25일부터 5일간 사실상 ‘봉쇄’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24일 중국 매체 정저우르바오에 따르면 정저우시 방역 당국은 전날(23일) 코로나19 방역 브리핑을 열고 “오는 25일 0시부터 29일 24시까지 5일간 시내 주요 지역의 (시민) 이동을 관리할 예정”이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한 핵산 검사도 매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5일간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하고 고위험 지역 거주자들의 외출은 금지된다. 기타 지역 주민들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만약 외출이 필요한 경우 건강 QR코드와 24시간 이내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집을 나설 수 있다.
 
방역 관리 요원, 의료진, 응급구조대, 배달원 등 사회 필수 인력은 별도 명단을 제작해 집중 관리한다. 이들은 봉쇄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모여 거주하며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고 정저우시 방역 당국은 밝혔다. 

허난성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2일 24시 기준 정저우시 코로나19 감염자는 827명(무증상자 포함)으로 집계됐다.
 
정저우는 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 공장이 위치한 곳이다. 지난 23일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정저우시 전체가 사실상 봉쇄에 돌입하면서 아이폰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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