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 총파업, '물류운송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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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 기자
입력 2022-11-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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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전남지부 2100여명 출정식...컨테이너 부두 출입구 화물차량 차벽으로 봉쇄

  • 광양항 비상대책본부 가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인 24일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화물연대 전남본부 노조원들이 출정식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화물연대)이 24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및 여수국가산단 등 물류 운송에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 전남지부는 24일 오전 10시30분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출정식을 열고 거점별로 화물의 진·출입을 막고 투쟁에 돌입했다.

이번 출정식에는 전남지역의 화물노동자 2100여명이 참여했으며, 컨테이너 부두 출입구는 화물차량 차벽으로 봉쇄되고 광양항만 주변 도로에는 조합원들이 운행해온 화물차 1000여대로 큰 혼잡을 이루고 있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올해 말 종료 예정인 ‘화물안전운임제’의 연장과 안전운임제 적용 운송 분야의 확대다.

안전운임제는 안전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이며, 화물차주에게 적정한 운송료를 보장해 화물노동자들의 과로와 과속, 과적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그러나 정부는 화주와 운수사업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안전운임제 적용 대상인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에서 전 품목 확대 요구에 대해선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아가 불법적인 집단 운송거부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 대응하고 있어 파업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보인다.

현재 광양지역에서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권에 든 곳은 컨테이너 부두와 광양국가산단 시멘트 단지로, 물류 이동이 전면 차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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