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은 지난 22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2022 스마트미술관 미디어 아트전 ‘와유소요’를 1층 실감영상체험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융합 매체를 이용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예승 작가와 함께하는 스마트미술관의 첫 번째 미디어아트 전시다. 영상 속 QR코드를 통해 AR(증강현실)작품을 만날 수 있다.
와유소요(臥遊逍遙:천천히, 느리게, 걷기)는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상상의 풍경을 선보인다. ‘와유소요’는 누워서 명승고적의 그림을 즐기는 태도(와유)와 슬슬 거닐며 걷는 모습(소요)을 AR체험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천천히 느리게 산책하듯 AR 체험을 하며, 그 속에 담긴 상상의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평관찰’과 신작 ‘증강괴석도 2022’를 공개한다. ‘수평관찰’은 물질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존재하는 방식과 그것을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증강괴석도 2022’는 장수와 길상 등의 염원을 내포한 괴석도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담았다. 청주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드로잉을 사전에 수집해 작품에 반영했다. 영상 속 QR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하면 접속 링크가 뜬다. 접속 링크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AR 필터로 연결되어 다양한 오브제를 감상할 수 있다.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장은 “앞으로 예술과 기술이 접목된 미래지향적인 전시를 개최해 청주시립미술관이 국내의 대표적인 스마트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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