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 제품을 테슬라에 독점 공급하는 센트랄모텍은 전일 대비 1000원(6.29%) 오른 1만6900원으로 마감했다.
이 밖에도 △엘앤에프(7300원, 3.55%) △명신산업(600원, 3.47%) △우리산업(850원, 5.78%) △아모그린텍(600원, 4.29%) △TCC스틸(350원, 3.27%) △에이치와이티씨(150원, 1.27%) △LG에너지솔루션(7000원, 1.25%) △계양전기(30원, 1.03%) △KEC(25원, 1.03%) △한온시스템(20원, 0.23%) 등이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파트너사들로 알려지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센트랄모텍은 전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6900원까지 오르다 직전 거래일 대비 22.31% 오른 1만5900원으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요 파트너사들이 급등한 이유는 한국이 테슬라 '아시아 기가팩토리' 설립을 위한 주요 국가로 언급되면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함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이 주요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후보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이 테슬라 구매 수요가 높은 만큼 아시아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해 테슬라는 국내에서 2000만대 가까이 판매돼 테슬라로서는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배터리 부품 공급망 시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테슬라 측으로서는 생산에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저임금 국가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대신 구매력이 크고 수요가 많은 나라에 직접 들어가 생산·판매를 하는 것이 최근 글로벌 제조기업의 전략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유럽 내 공장을 동유럽이 아닌 독일 베를린에 직접 지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 9월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산 2000만대 달성을 위해서는 생산기지 다변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가팩토리가 최소한 10~12곳은 돼야 하고 공장마다 150만~200만대는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